6개월간 보증금·임대료 혜택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임시 거처가 필요한 이재민들에게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 160가구가 지원된다. 6개월 동안 거주할 수 있고 보증금 면제 및 임대료·관리비 감면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H는 포항 지진 이재민들이 임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아파트 160가구를 확보했다. 포항 북구의 장량국민임대아파트 71가구와 남구의 대궁하이츠·보광그린파크·우성한빛타운아파트 89가구다. 6개월간 거주할 수 있으며 보증금은 면제될 전망이다.

다만, 임대료와 관리비의 경우 이재민들이 일부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LH는 일단 50% 정도 깎아줄 계획인데 포항시와 국고 지원 정도에 따라 감면액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포항시에서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할 것”이라며 “신청과 선정작업을 마치면 곧바로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H는 신청자가 확보분보다 많을 것에 대비해 추가 공급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아파트 위주로 하고, 다가구 주택 등은 안전성 점검 후 임시 거처로 활용할지 판단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아파트 외에 일반 주택도 다수 확보해 놓고 있다”며 “다만, 필로티(건물에서 벽 없이 기둥만 있는 구조) 형태의 다가구 주택 등은 안전성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