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가자! 러시아로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 오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A조 10차전이 끝난 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알리는 현수막을 펼치며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우즈베크전 0-0으로 조2위
세계 6번째…亞선 최고기록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마지막 10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4승 3무 3패(승점 15)로 3위 시리아(3승 4무 3패·승점 13·골득실+1), 4위 우즈베키스탄(4승 1무 5패·승점 13·-1)을 제치고 조 2위가 됐다. 1위는 이란(6승 4무·승점 22).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선 A, B조 1∼2위가 본선에 오른다. 비록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지만, 한국은 1986 멕시코월드컵부터 9회 연속 본선 진출이란 이정표를 남겼다.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은 브라질(21회), 독일(16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1회), 스페인(10회)에 이어 전 세계에서 6번째다. 한국은 일본(6회)을 큰 차이로 따돌리는 아시아 최고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1954 스위스월드컵까지 포함해 통산 10번째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본선 직행 확정은 쉽지 않았다. 전반 1분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문전에서 왼발 터닝슛을 날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후반 40분엔 이동국(38·전북 현대)의 절묘한 헤딩슛이 터졌지만,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그러나 시리아가 이란과 비기면서 대표팀은 시리아와의 승점 2 차이를 그대로 유지,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타슈켄트 =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