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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직무체험’이란

고용부 대학-기업 연결·지원
졸업이후 구직기간 단축 효과

재학생직무체험은 이공계 전공자보다 상대적으로 일 경험 기회가 부족하고 취업률도 낮은 인문·사회·예체능계열 대학 재학생들에게 산업현장 체험기회를 제공해 구직기간 단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용노동부와 약정한 대학(운영기관)을 통해 학생 모집 및 기업 발굴, 학생 사전직무교육 및 알선·관리, 연수지원비 지급 등이 이뤄진다.

지원 대상은 인문·사회·예체능계열 대학 2~3학년 재학생으로, 목표 인원은 5000명이다. 휴학생, 자연·의학계열 전공생도 참여할 수 있으나 공학계열 재학생 및 대학별 최종학기(4년제 8학기, 2년제 4학기 등) 재학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수 기간은 방학 등을 포함해 1~3개월 이내다. 1일 3~8시간 범위(주 40시간 이내)에서 근무한다. 참여 학생은 노동관계법상 근로자가 아닌 ‘일 경험 수련생’의 지위를 가진다. 기업(연수 실시기관)은 ‘일 경험 수련생에 대한 법적 지위 판단과 보호를 위한 가이드 라인’에 따라 연수과정을 관리한다.

운영기관은 고등교육법 제2조 제1호(대학), 제2호(산업대학), 제4호(전문대학)에 해당하는 대학들이다.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분교는 별도로 운영기관 신청이 가능하다.

체험기관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피보험자 수 5인 이상의 중소·중견기업(대기업 포함), 공공기관, 교육기관, 사회·경제단체 등 비영리법인 등이다.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25조에 따른 5인 이하 벤처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학원·교습소 등을 제외한 예체능계열 기업은 5인 미만이라도 참여가 가능하다.

약정체결 대학(운영기관)에 정부가 사업비를 일괄 지급하고, 해당 대학(운영기관)을 통해 기업(연수실시기관) 지원금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참여 학생은 월 최소 40만 원 이상의 직무연수지원비를 지급받는다. 직무연수지원비는 기업과 대학이 함께 지급하되, 정부가 기업 부담분을 지원한다. 대학은 재정여건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지원비를 정할 수 있다. 참여기업은 1인당 월 40만 원 외 학생에게 추가 연수비 지급을 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대학과 협약 등을 체결해 학생 연수지원비 매칭·추가 지원을 할 수도 있다.

참여 기업은 학습프로그램 운영 지원비(학생 1인당 월 40만 원)와 관리자 지원비(학생 1인당 월 7만 원)를, 운영기관은 재해보험 가입 등 운영기관 관리비(학생 1인당 월 1만 원)를 지원받는다. 공공기관에 대한 지원은 제한되지만, 대기업에 대해선 정부의 지원이 전면 허용된다. 또 참여 기업은 ‘산학협력 마일리지’를 부여받아 정부의 연구·개발(R&D) 사업 등에 참가 시 가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9일 “연수를 통해 기업문화·조직생활·대인관계·업무수행·위기대처능력 향상 등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무 경험 및 진로 탐색을 통해 취업 준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진영 기자 news119@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