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전주 대비 2%P ↓
민주 48%·한국 10%·국민 8%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지난주 역대 최고치였던 84%에서 소폭 하락한 82%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7∼8일 성인 1011명을 상대로 문 대통령 직무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82%가 ‘잘하고 있다’, 10%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적 대답은 2%포인트 하락하고 부정적 대답은 3%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각각 97%, 94%의 높은 지지도를 보였고, 바른정당 80%, 국민의당 77%였다.

반면에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38%)보다 부정 평가(42%) 비율이 우세했다. 무당층은 긍정 69%, 부정 11%로 응답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 ‘인사’(9%) 등이 꼽힌 반면에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 문제’(20%), ‘북핵·안보’(10%)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48%를 기록했으며 한국당 10%, 국민의당 8%, 바른정당·정의당이 각각 7%로 뒤를 이었다. 한국당은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또한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갤럽은 “민주당의 경우 지지율이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창당 이래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행 9개월째에 접어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가 ‘잘된 일’, 18%가 ‘잘못된 일’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이 시행된 2016년 10월 초 조사 결과(‘잘된 일’ 71%, ‘잘못된 일’ 15%)와 비슷한 수치로, 당시와 마찬가지로 지역·성·연령·지지정당 등 모든 응답군에서 긍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