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누가 ‘대한민국 5년’ 이끌까…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 첫 번째), 자유한국당 홍준표(〃 두 번째), 국민의당 안철수(〃세 번째), 정의당 심상정(〃 다섯 번째) 대선후보가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네 번째) 후보는 7일 마지막 기자회견을 했다. 김선규·신창섭 기자 ufokim@, 연합뉴스

- 후보 5人 ‘마지막 메시지’

유승민 “세상 바꾸고 싶다면 4번”
심상정 “沈찍어야 촛불열망 실현”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각 당 대선 후보들은 “개혁과 통합으로 낡은 시대와 결별”(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한민국 기초 재건”(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변화와 미래 선택”(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태풍 불어 바닥부터 뒤집어졌다고 확신”(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촛불시민의 열망 실현”(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의 메시지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압도적 지지가 모이면 천지개벽 기적이 가능하다”며 “제게 당면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달라.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개혁과 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며 “친북세력이 대북정책을 결정하고, 민주노총이 경제정책을 결정하며, ‘역사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며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대전 충남대에서 “5월 들어 태풍이 불고 있다. 정말 바닥이 뒤집어지고 있다”며 “세상을 제대로 바꾸고 싶다면 기호 4번 유승민을 찍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은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투표해 달라”며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9일 대통령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개표는 오후 8시 투표가 끝나고 투표함이 전국 251개 개표소에 도착하는 8시 30분 전후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선자 윤곽은 10일 오전 2시 이후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최종 개표 마감은 10일 오전 7시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보궐선거인 만큼 김용덕 중앙선관위원장이 당선자 결정을 선언하는 즉시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신선종·김병채·박세희·장병철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