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완벽하게 될때까지 기다려
정말 공을 많이 들인 그룹”

“욕먹더라도 완벽해야 내놓겠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가 2NE1 이후 7년 만에 새 걸그룹을 론칭하게 된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양 프로듀서는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4인조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사진)의 데뷔 쇼케이스 후 기자회견에서 “블랙핑크는 3, 4년 전에도 잘하는 팀이었으나, 더 완벽한 콘텐츠라는 확신이 드는 순간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양 프로듀서가 직접 ‘YG스러운 걸그룹’이라 칭찬한 블랙핑크는 평균 연령 19세인 지수, 제니, 로제, 리사로 구성됐다. 호주에서 태어난 로제와 태국인 리사 등이 합류한 블랙핑크는 영어, 태국어, 일본어 등을 자유롭게 구사해 해외 활동을 위한 맞춤형 걸그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멤버 제니는 “몇 년간 24시간 함께 살며 연습해 왔다”며 “기다려온 데뷔인 만큼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례적으로 신인 걸그룹의 기자회견에 동참한 양 프로듀서는 “2NE1과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이 많은데 굳이 다르게 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며 “같은 노래도 다른 사람이 부르면 느낌이 다른 만큼 블랙핑크만의 색깔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걸그룹을 만드는 것은 보이그룹보다 5배 힘들다”며 “외출할 때 여성들이 더 많은 것을 준비하듯 신경 쓰고 보완할 부분이 많았던 만큼 정말 공을 많이 들인 그룹”이라고 강조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