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뉴시스】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졸업생들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에서 평생교육 단과대학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직장인 대상의 단과대학 설립 반대와 미래라이프 대학 사업 전면 폐지를 주장하며 1일까지 닷새째 농성을 하고 있다.

학교-학생 여전히 ‘평행선’…접점 가능성 안 보여
나란히 열린 기자회견서도 서로 반대 주장만
강신명 경찰청장 “주동자 사법처리” 공언
학생들 “평화적 대화 방해 행위 중단하라”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둘러싼 이화여대 학교 측과 일부 학생 간의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700여명의 이화여대 학생들이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방침 취소’ ‘총장과의 대화’ 등을 요구하며 본관 건물 1층과 계단을 1일까지 5일 째 점거하고 있다.


농성이 시작됐을 당시만 해도 학생들은 400여명에 머물렀지만 이날 최대 규모로 인원이 늘어났다.

시간이 흐를 수록 점거 현장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학생들은 “200~800명 정도이다. 자발적 시위이기 때문에 항상 변동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은 “평화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일부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취재진에게 캠퍼스 인도와 본관 건물 대지를 구분짓는 난간조차 넘어오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학교 측은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방침을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학교 측과 경찰, 학생 간의 특별한 충돌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현재 상태로는 접점의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후 5시에 각각 ECC 이삼봉홀과 본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최경희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과 학생들의 갈등의 골만 재확인됐다.

최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린 수차례 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은 “(농성 과정에서)‘총장님 보고싶어요’라고 외치며 모여있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학교 측 주장만 되풀이하는 의미없는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학생들은 최 총장이 검은 모자, 마스크를 쓴 학생들에 대해 “우리 학생이 맞나 싶다”며 거부감을 보인 것에 대해 “대화를 원하는 학생들을 경찰에 신고하는 사람이 우리 총장이 맞나 싶다”고 맞받아쳤다.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둘러싼 이화여대 학교 측과 일부 학생 간의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700여명의 이화여대 학생들이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방침 취소’ ‘총장과의 대화’ 등을 요구하며 본관 건물 1층과 계단을 1일까지 5일 째 점거하고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 【서울=뉴시스】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졸업생들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에서 평생교육 단과대학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직장인 대상의 단과대학 설립 반대와 미래라이프 대학 사업 전면 폐지를 주장하며 1일까지 닷새째 농성을 하고 있다.

농성이 시작됐을 당시만 해도 학생들은 400여명에 머물렀지만 이날 최대 규모로 인원이 늘어났다.

시간이 흐를 수록 점거 현장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학생들은 “200~800명 정도이다. 자발적 시위이기 때문에 항상 변동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은 “평화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일부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취재진에게 캠퍼스 인도와 본관 건물 대지를 구분짓는 난간조차 넘어오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학교 측은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방침을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학교 측과 경찰, 학생 간의 특별한 충돌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현재 상태로는 접점의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후 5시에 각각 ECC 이삼봉홀과 본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최경희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과 학생들의 갈등의 골만 재확인됐다.

최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린 수차례 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은 “(농성 과정에서)‘총장님 보고싶어요’라고 외치며 모여있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학교 측 주장만 되풀이하는 의미없는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학생들은 최 총장이 검은 모자, 마스크를 쓴 학생들에 대해 “우리 학생이 맞나 싶다”며 거부감을 보인 것에 대해 “대화를 원하는 학생들을 경찰에 신고하는 사람이 우리 총장이 맞나 싶다”고 맞받아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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