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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관광 모범사례 꼽혀

평범한 시골 마을이던 배바위 카누마을의 변화는 농촌 사업의 모범 사례로 여겨진다. 주민 자금에서 시작해 지방자치단체와 국고 보조금으로 한 단계, 한 단계씩 사업을 확장했고 인근 마을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 사회 전체적인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31일 배바위 카누마을에 따르면 이 마을이 본격적인 사업 조직을 갖춘 건 2014년 37명 조합원이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친 것이 계기가 됐다. 영농조합법인의 지위를 획득한 후 여러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마을조직 정비 및 사업계획 작성에 나서 각종 보조금으로 사업준비자금을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같은 해 지자체 등으로부터 6억 원가량의 사업비를 유치해 폐교 부지를 매입하고 농촌 체험관을 세운 데 이어 2015년 국고보조금 및 투자유치를 통해 9억 원가량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고 오토캠핑장, 마을 공동작업장 등을 세웠다고 법인 측은 설명했다.

특히 2014년에는 화촌면 대평마을, 내면 열목어마을 등 9개 마을과 함께 홍천군 농촌체험관광협의회를 설립했다. 이 단체는 군에서 1인당 30% 이내 최대 5만 원을 지원받아 수학여행단 등 단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마을 간 연계를 통해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체계적인 농촌 테마관광을 꾀하고 있다. 배바위 카누마을에서 카누를 탄 뒤 다른 마을로 이동해서는 당나귀로 승마를 배우고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