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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투표층도 6.2%P격차
부동층 19.1%가 막판 변수

대전 서갑에서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영규 새누리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6.2%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흥규 국민의당 후보는 5.4%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19.1%에 달해 선거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문화일보가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0.4%의 지지율을 얻어 34.2%에 그친 이영규 후보에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박 후보가 43.9%, 이 후보가 37.7%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여전했다. 지난달 30일 충청투데이·리얼미터 여론조사의 박 후보 35.5%, 이 후보 35.1%보다 격차가 벌어지고 있지만, 19대 총선 득표율과 비교하면 박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상태다. 당시 박 후보는 54.53%를 얻어 33.96%에 그친 이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모른다’거나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각각 14.4%, 4.7%에 달했다. 투표일이 8일 남은 현재까지 지지정당과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젊은층에서 특히 두꺼웠다. 19∼29세 유권자 중 33.3%, 30대는 21.8%가 부동층으로 파악됐다.

연령·직업별로는 박 후보가 자영업(47.5%), 30대(56.3%), 더민주 지지자(85.6%)에서, 이 후보는 주부(47.0%), 60대 이상(55.5%), 새누리당 지지자(75.8%)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새누리당 정당지지율은 36.8%, 더민주 27.5%, 국민의당은 10.6%였다. 더민주의 지지율은 지난 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전국단위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기록한 21.0%보다 6%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도 지지정당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20.9%에 달했다. 20대 총선에 대해서는 ‘정권심판론’(36.7%)으로 보는 유권자가 가장 많았고, ‘야당심판론’(22.8%), ‘정치심판론’(19.8%)이 뒤를 이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2016년 4월 3∼4일 포커스컴퍼니 조사. 한국전화번호부㈜ 인명편 전수 DB 또는 패널에서 성·연령·지역별로 표본을 비례 할당 추출해 지역구별로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 유선전화 면접 조사.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 부여.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 광주 서을 10.3%, 대전 서갑 11.2%, 전북 전주을 17.1%, 전북 전주병 14.6%, 전남 순천 10.7%, 세종 8.9%, 경남 창원성산 10.7%.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