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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개 성공 1000만 원 전달
다음 차례로 유재석 등 지명

‘기부천사’라 불리는 그룹 지누션의 멤버 션(사진)이 ‘팔굽혀펴기 챌린지’로 다시 한번 기부문화 전파에 앞장섰다.

션은 팔굽혀펴기 1만 개에 도전해 성공하면서 1000만 원을 루게릭 전문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써달라며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했다. 이날 행사는 그가 기부를 주제로 한 팟캐스트 ‘기부스’를 통해 “‘팔굽혀펴기’ 하나당 1000원을 기부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션은 재작년 여름 전 세계를 강타한 루게릭병 환자 돕기 릴레이 기부 캠페인인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모티브 삼아 이번 행사를 ‘팔굽혀펴기 챌린지’로 확대하고 싶다는 희망도 밝혔다. 션은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지명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세 사람을 지목해 릴레이 기부를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한 뒤 “우선 나는 유재석, 송중기, 윤도현을 지목했다. 세 분은 1분 동안 팔굽혀펴기를 하고 1개당 1000원씩, 팔굽혀펴기를 한 횟수만큼 기부를 하면 된다”고 전했다.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인 션은 평소 루게릭 전문요양병원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기부 참여를 꾸준히 독려해 왔다. 루게릭 전문요양병원은 2015년 말까지 25억 원의 모금을 완료했다. 올해 안에 건립 토지를 마련하고 2018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