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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이목희는 경선
이해찬 공천 여부 유보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서울 지역 3선 중진인 오영식·전병헌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더민주는 이날까지 이들을 포함해 현역 의원 18명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하지만 친노(친노무현)계 좌장인 이해찬 의원과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인 전해철 의원의 공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또 설훈·이미경·박혜자·서영교·정호준 의원 등도 공천자로 결정되지 않아 추가 현역 탈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갑,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갑을 전략검토 지역으로 의결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오 의원은 야당 우세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고 전 의원은 보좌관 등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설명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범주류 의원이다. 정세균 의원과 문 전 대표의 측근인 홍영표 의원, 정태호 서울 관악을 예비후보는 단수 추천됐고, 이목희 의원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친노계인 유기홍·김태년 의원도 단수 추천됐다.

이춘석 의원은 한병도 전 의원과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됐고, 전남 순천은 김광진 의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의 대결로 압축됐다. 서울 강서을에서는 진성준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이날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사퇴한 김한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은 공천이 보류돼 수도권 연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성진·손우성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