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인 서명’ 운동본부는 29일 오전 9시 현재 온·오프라인 서명자가 모두 155만283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서명자가 28만2537명, 오프라인 서명자는 127만295명을 기록했다. 온라인 서명자 수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일반시민들과 경제단체 등이 참여한 오프라인 서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명운동에 동참한 133만 명의 연명부를 여야 정치권에 전달한 이후로도 시민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등이 자체적으로 벌인 서명부를 서명운동본부 측에 전달해 오면서 서명 인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은 “지금은 생존을 위한 시기”라며 좌초 위기를 맞고 있는 노동개혁 법안들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이 이번 19대 국회에서 처리되기를 기대했다. 배명직 기양금속공업 대표는 “뿌리산업은 지금 심각한 인력난으로 위기 상황”이라며 “조속한 파견근로자 보호법 통과로 도금산업을 비롯한 뿌리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경실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은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선결 과제는 서비스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발전”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그 근간이 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입법추진팀장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집중 투자,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 무엇보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통과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 경제가 그간 쌓아올린 성과를 한꺼번에 잃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