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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신천동에 건립되고 있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사진)가 대구의 교통지도를 확 바꿀 전망이다. 특히 동대구역 인근에는 역세권 개발도 한창이어서 이 일대가 대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환승센터는 동대구역 남쪽 3만6000㎡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9층, 연면적 27만5000㎡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현재 철골 및 콘크리트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28.3%다. 이곳에는 여객터미널, 문화·테마파크, 쇼핑센터 등이 들어서며 2016년 말 완공된다. 민간사업자인 ㈜신세계가 별도로 설립한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7040억 원을 들여 지난해 2월 착공했다.

또 코레일과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동대구역 동편 철도 부지에 고속·시외버스, 승용차 등 2931대를 한 곳에 주차하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건물(연면적 6만2401㎡)도 짓고 있다. 이 건물은 환승센터와 160ｍ 다리로 연결된다.

환승센터는 지난 2010년 10월 국가시범사업으로 지정돼 건립되고 있다.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동대구역 일대 KTX, 고속·시외버스, 시내버스, 택시,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수단 이용객의 빨대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이 일대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현재의 2배인 12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 곳에서 쇼핑, 숙박 등이 가능해져 대구 관광과 유통산업도 크게 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승센터 공사가 진행되면서 주변 역세권 개발도 덩달아 붐이 일고 있다.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주거·상업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동대구역 남쪽 동대구로 주변에는 대구테크노파크 등 벤처 창업 등과 관련된 기관과 기업, 대구무역회관, 대구상공회의소 등 공공기관이 줄줄이 자리 잡은 상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환승센터는 광역교통의 중심지라는 개념을 넘어 대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도심을 형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