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요하네스버그서 개최
수익금, 어린이 돕기 재단 기부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 나설 선수들이 17일(한국시간) 확정됐다. ESPN에 따르면 NBA 사무국은 1년 전부터 아프리카에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NBA 아프리카 게임 2015’로 명명된 아프리카 시범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8월 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오후 3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다. ESPN을 통해 미국에 생중계될 이 게임의 수익금은 전액 넬슨 만델라 재단과 ‘남아공 소년·소녀 클럽’ ‘SOS 어린이 마을’ 등 3개 어린이 돕기 재단에 기부된다. NBA 사무국은 5000석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출신 또는 2세 NBA 선수로 구성된 ‘팀 아프리카’와 나머지 대륙 출신 ‘팀 월드’로 나눠 대결할 예정이다. 팀 아프리카에는 남수단에서 태어난 루올 뎅(마이애미 히트·사진), 부모가 나이지리아 출신인 알 파로크 아미뉴(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카메룬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니콜라스 바툼(샬럿 호니츠) 등이 포진했다. 뎅은 2차례 NBA 올스타에 뽑혔던 선수. 팀 월드 선수로는 8차례나 올스타로 선발됐던 크리스 폴(LA 클리퍼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2년 NBA 신인왕을 탔던 파우 가솔(시카고 불스) 등이 나선다. 그밖에 선수는 아니지만 왕년의 NBA 스타 디켐베 무톰보(콩고민주공화국)와 하킴 올라주원(나이지리아)도 각각 ‘NBA 글로벌 홍보대사’와 ‘NBA 아프리카 홍보대사’ 자격으로 행사에 참가한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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