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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이 타임 플랜’… 원하는 시간 무제한 이용

SKT ‘밴드 타임프리’… 매일 6시간 1GB 이용 가능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고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이통사들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 1차 출시 후 최근 잇달아 후속 부가 서비스 요금제를 선보이며 2차 전쟁을 벌이고 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혜택을 강화하고, 일정 금액을 추가하면 낮은 요금제에서도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신개념 서비스 ‘마이 타임 플랜’(사진)을 출시하고, 유선 통화 무제한 확대 등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혜택을 확대했다.

KT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마이 타임 플랜을 이용하면 월정액 7000원(VAT 별도)으로 매일 3시간 동안 2GB의 기본 제공량과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 최대 3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가입자는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총 22가지 시작 시간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월 2회까지 변경이 가능하다.

KT는 국내 최초로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음성통화 제공도 확대한다. 당초 5만9900원 이상 요금제에서만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었으나 가장 낮은 요금제인 2만9900원부터도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들도 별도 요금제 변경 없이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데이터 이용 패턴을 분석해 하루 중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많은 6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밴드 타임프리’를 출시했다.

밴드 타임프리는 월 5000원에 출퇴근, 점심시간(07~09시, 12~14시, 18~20시) 등 데이터 이용량이 하루 중 가장 많은 6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데이터를 매일 1GB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다. 데이터 소진 후에도 초당 400kbps의 속도로 추가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김영섭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밴드 타임프리는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에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게 하는 등 가입자의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한 상품”이라면서 “앞으로도 가입자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을 고려해 맞춤형 데이터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