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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연어선물 품목 41종으로 확대
땅콩·호두·아몬드 견과油도

파리바게뜨
천혜향+꽃꿀… 상큼 카스테라

오뚜기
명절에 애용되는 식재료 모아

남양유업
커피머신 + 파드 샘플팩 구성

롯데칠성음료
베스트셀러 위주로 알찬 구성



식음료는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다. 이번 설에는 식음료업계가 정성을 듬뿍 담고 건강을 배려했지만 가격은 낮춰 실속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을 대거 내놓아 알뜰 선물에 대한 고민을 덜고 있다.

5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1만 원부터 5만 원대까지 구매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될 제품들을 건강 콘셉트에 맞춰 잇따라 출시했다.

‘스팸’으로 명절 선물에서 인기몰이를 해온 CJ제일제당은 이번 설에는 알래스카 연어 카드를 추가했다. 연어 선물 품목을 41종으로 대폭 늘리고 매출 목표도 지난해 추석 대비 40% 이상 늘린 110억 원으로 설정했다. ‘CJ알래스카 연어’를 단독으로 구성한 ‘CJ건강연어8호’(4만1800원)를 새로 선보이고, 스팸과 알래스카 연어를 묶은 ‘스팸연어 1호’(4만9800원), ‘스팸연어 2호’(4만6800원)도 함께 내놓았다. ‘하이올레익 해바라기유’와 땅콩, 호두, 아몬드를 원료로 한 견과유 등이 담긴 ‘CJ건강한 슈퍼스타 1·2호’, ‘CJ건강연어 블루라벨’(7만9800원)도 빼놓을 수 없다.

장승훈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장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실용적인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췄다”며 “구색 맞추기가 아닌 영양이 살아 있고 쓰임새가 많은 다양한 품목들로 선물세트를 꾸렸다”고 말했다.

‘제과·제빵의 강자’ 파리바게뜨는 종류는 43종류, 가격대는 1만∼3만 원대인 베이커리 선물세트로 승부수를 띄웠다. 토종 농산물을 쓴 선물이 대부분이다. ‘명가명품 제주 천혜향 카스테라’는 제주도 간판 과일인 ‘천혜향’과 감귤 꽃꿀을 넣어 목초란으로 구워낸 제품. ‘제주 한라봉&벌꿀 케이크’는 구움 케이크로 한라봉의 상큼함에 감귤 꽃꿀의 촉촉함을 더했다. 모나카와 팥 앙금의 도라야끼, 브라우니 등의 인기제품을 조합한 1∼2만 원대의 실속형 멀티조합세트와 당도는 낮추고 원료 본연의 맛에 충실한 ‘화과자 세트’, 호두쿠키와 콩고물쿠키, 쁘띠만주, 스타볼의 3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세 가지 소망’은 설 연휴 영양 간식으로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명절에 직접 찾아뵙기 어려운 친지나 지인들에게도 편리하게 선물하도록 해피포인트앱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메뉴를 통해서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의 설 선물은 설 명절에 가장 많이 쓰이는 음식과 식재료에 감칠맛과 영양을 더하는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물엿·당면·부침가루·튀김가루·카놀라유 등을 담은 ‘특선 종합1호’ 선물세트와 100% 질 좋은 참깨를 쓴 ‘참기름 선물세트’, 한돈 마크가 있는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담은 ‘후레시햄 선물세트’,‘참치 선물세트’, 8번 숙성시켜 손으로 늘여 만든 ‘오뚜기 옛날수연소면 선물세트’, ‘힐링타임 오뚜기차 선물세트’, 미국 판매 1위 비타민인 ‘네이처메이드 선물세트’가 대표적. 1만∼3만 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구성했다.

소비자들이 언제든 물품 내용을 확인하고,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ottogi.co.kr)와 오뚜기몰(www.ottogimall.com)에 설날 선물세트 전자 카탈로그를 구성한 점도 돋보인다.

커피와 주스는 맛깔스러운 음식을 먹기 전이나 후에 애용되는 음료. 차례를 지내고 식사를 한 후 한잔 커피나 주스를 앞에 두고 못다 한 얘기를 나누는 것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남양유업이 준비한 커피 선물세트 21종은 이런 면에서 적격이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프리미엄’과 스틱원두커피인 ‘루카(LOOKA)’ 등으로, 명절 분위기에 맞게 고급 포장박스를 썼다. 2만 원 이하가 15종, 2만∼3만 원이 5종, 일반 커피 선물세트 20종 등은 주는 이나 받는 이 모두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

이번 설에 새로 선보인 ‘프렌치카페 더 파드 식스(the POD six)커피’ 세트는 원두를 담은 ‘파드’로 커피를 추출하는 커피머신과 6종의 POD 샘플팩으로 구성해 커피 마니아들의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일부 선물세트에는 보온병, 텀블러, 머그잔과 같은 커피 용품들을 알뜰하게 넣어 선물을 받는 재미와 즐거움을 두배로 늘렸다.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주스 설 선물세트’는 8000원대부터 1만3000원대로 그야말로 가벼운 선물로 맞춤이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델몬트 병 선물세트는 명절마다 인기가 많았던 베스트셀러 디자인 위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오렌지·포도·사과 3본입 세트’ ‘제주감귤주스 세트’ ‘오렌지주스 세트’ 등 3종으로 제대로 된 주스 맛을 음미하도록 배려했다.

1.5ℓ 페트병의 경우 한국의 미가 물씬 풍기는 보석함 느낌을 살려 포장재를 꾸민 ‘포도·매실·제주감귤 선물세트’와 단아한 고급 보자기 모양의 선물 포장상자에 담긴 오렌지·포도·망고·토마토 주스로 구성된 ‘혼합 4본 세트’ 2종이 준비돼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델몬트 주스는 2010년 종합음료업계 최초로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았다”며 “영양을 고루 갖춘 식품이 올 설 명절에도 온 가족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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