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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내수 불황, 소득의 정체·감소로 기업과 가계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석과 함께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19일)이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소비심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백화점의 매출 증가세가 불과 1%대에 그치고 대형마트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 앞으로도 침체를 벗어나기가 결코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온 가족이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설 명절은 묵은 아픔과 고통을 털어 버리고 상대의 입장에서 지혜의 말을 전해 주면서 정을 쌓고 재충전과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장으로써 손색이 없을 터이다. 형편에 따라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주고받는 선물은 가족, 친구, 직장동료의 애틋한 존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설 명절을 맞아 유통·소비재 업계에서 준비한 실속과 실용, 알뜰함을 갖춰 출시한 각종 설 명절 상품과 마케팅 현장을 통해 명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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