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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옷장을 정리하며(게오르크 피퍼 지음/유영미 옮김/부키)= 실직, 이별, 사별 등 개인적 위기부터 쓰나미 같은 대형 재난까지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시련을 만나게 된다. 25년간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사건·사고 관련자를 치료한 독일의 대표적 트라우마 전문가인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사례를 통해 다가온 위기를 극복하고 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을 들려준다.

★공산주의의 현실성(브루노 보스틸스 지음/염인수 옮김/갈무리)= 공산주의에 대한 관심의 부활을 이끄는 알랭 바디우, 슬라보예 지젝 같은 이론가들이 형성하는 사유의 새 흐름에 대해 논의한다. 공산주의를 이론적인 이데아나 가설로 간주하는 것은 ‘사변적 좌익주의’에 빠지는 것이고, 사유를 통한 이론과 거리에서의 실천이 변증법적으로 결합될 때 공산주의의 현실성이 존재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왕비의 하루(이한우 지음/김영사)= 가부장적 질서가 통치 이데올로기로 정착돼 남녀 차별이 극심했던 조선시대. 이 남성 중심 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여성 최고 권력가 왕비의 이야기다.

한 일간지의 문화부장으로 있는 저자는 10여 년에 걸쳐 탐독한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왕의 권력을 휘두른 문정왕후 윤씨 등 왕비의 삶과 왕실과 외척 간의 200년 전쟁 등 관련 역사를 살핀다.

★칭기즈칸의 위대한 장군, 수부타이(리처드 A 가브리엘 지음/박리라 옮김/글항아리)= 영국 BBC방송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세계사 100대 명장’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몽골의 장수 수부타이. 칭기즈칸의 부하이자 군사전략가였던 그가 칭기즈칸, 알렉산더, 나폴레옹, 한니발 등 굵직한 인물을 제치고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 이유는 무엇일까. 적장들마저 찬사를 보낸 위대한 장군의 삶을 조명한다.

★우리 친구 맞아?(이남석 지음/창비)= 가족, 친구, 선후배 등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양서. 집안사정으로 갑자기 서울에서 예산으로 전학을 가게 된 열다섯 살의 중학생 리나를 통해 관계를 맺으면서 겪는 여러 문제와 그 해법을 그려낸다.

★열애를 읽는다(이화경 지음/중앙m&b)= 첫사랑을 노래한 낭만적 소설부터 불륜, 치정, 간통을 다룬 소설까지 사랑과 관련한 세기적 소설 11권을 통해 사랑 앞에 선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풀어낸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