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제 2, 제3의 샤오미로 불리는 신규 스마트폰 업체들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인기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모방하거나 낮은 사양의 스마트폰을 제조·판매하던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모습이 달라졌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출시하는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능을 능가하기도 한다. 세계 최초의 초고해상도(QHD) 스마트폰을 내놓거나 유려한 디자인을 앞세우는 등 가격보다는 스펙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는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QHD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폰 ‘XPlay3S’를 공개했다. 그동안 한국이나 미국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독식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중국 오포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의 타이틀을 가져갔다. 오포는 지난 6월 두께 6.3㎜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R3’를 출시했다. 중국 이동통신사의 LTE 규격만을 지원하지만 자체 기술력은 증명한 셈이다. 향후 세계 시장 출시 여부는 검토 중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