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오는 10월에 종료하는 양적완화(QE) 출구전략을 확정했다. 그 동안 시장에서는 올해 연말쯤 양적완화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Fed가 10월이라는 특정시점을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Fed는 현재 사실상 제로금리 상태인 기준금리는 상당기간 유지하기로 했다.

9일 Fed가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고용시장 상황 개선세가 우리의 예상만큼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경우 FOMC에서 현재의 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유지해 마지막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결정하는 시점은 오는 10월이 될 것”이라고 언급됐다. 전제조건이 있지만 대부분 위원들이 실업률 추가하락 등을 비롯한 고용시장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어 커다란 경기하강이 없는 한 양적완화 조치는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