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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치킨 등과 곁들이는 맥주다. 그래서 ‘치맥’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이번 월드컵 야식에는 맥주 대신 시원한 매실차가 어떨까.

전통적으로 매실은 소화기에 좋은 음식으로 유명하다. 매실의 신맛은 위장, 십이지장 등의 소화기관 기능을 정상화해 위산 과다와 소화불량에 모두 뛰어난 효능을 보여준다. 또 카테킨산은 장 안에 살고 있는 나쁜 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장내의 살균성을 높여 장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준다. 이와 함께 매실에는 피크린산이 함유돼 식중독, 배탈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 치료해준다.

매실의 효능 중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간 기능 보호 작용이다. 매실에는 간 기능을 활성화해주는 피루브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늘 피곤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좋으며 술을 마시고 난 뒤 매실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좋다.

한편 전문가들은 매실의 효능을 만끽하기 위해선 올리고당을 이용해 ‘매실청’을 담가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마침 요즘 매실이 제철인데 여름이 시작되기 전 담가 놓은 매실청은 1년을 두고 먹을 수 있는 천연음료이자 소화제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