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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IT 재벌 외에 이수만, 양현석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 재벌과 연예인 재벌도 탄생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2월 이사회를 열어 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등 연예사업 기업들을 회원으로 가입시켰다. 종래 제조업 중심에서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로 입회 자격을 대폭 완화한 것이다.

이는 전경련의 외연 확대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매출 등 외형과 영향력이 확대된 현실을 감안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국내 연예기업인 가운데 주식과 부동산을 합쳐 최고 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닷컴이 지난해 12월 유명 연예인들의 보유 상장사 지분가치를 평가한 결과 이 회장의 주식자산은 1866억8000만 원으로 연예인 주식부자 1위를 기록했다.

또 국내 유명 연예인 36명의 본인명의 소유 42개 빌딩의 기준시가 평가에서도 이 회장 소유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빌딩이 190억8000만 원으로 1위에 올랐다.

소속 연예인 ‘싸이’ 열풍을 타고 지난해 반짝 1위에 올랐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식 자산은 1740억2000만 원으로 2위를 달렸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는 246억1000만 원의 주식 자산가치로 연예인 주식부자 3위에 올랐다.

한편 연예인 빌딩부자 중 시가 100억 원 이상 빌딩을 소유한 연예인은 이수만 회장을 포함, 총 7명으로 집계됐다. 서태지(본명 정현철)와 양현석 대표가 보유한 빌딩이 기준시가 2∼3위, 가수 비(정지훈)는 4위, 배우 권상우의 빌딩도 5위에 올랐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