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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 소설 ‘사람의 맨발’ 출간
‘땡큐 붓다’ 설법·전기 재구성

오는 5월 6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석가모니 붓다의 생애와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책들이 연이어 출간되고 있다. 소설과 학술서, 입문서, 에세이, 시 번역·해설집 등 그 형식도 다양하다.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작가 한승원(75)의 신간 ‘사람의 맨발’(불광출판사·왼쪽 사진)은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다룬 장편소설이다. 석가모니가 출가 이후 성불에 이르는 과정보다 출가하기 이전 실존적 고뇌를 거듭한 인간으로서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장종천 편역의 ‘땡큐 붓다’(운주사·오른쪽)와 불교철학자 곽철환이 쓴 ‘불교의 모든 것’(행성비)은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풀어쓴 책이다. ‘땡큐 붓다’는 석가모니의 설법을 담은 아함경과 전기적 성격의 2차 자료 등을 모아 재구성했다. 석가모니의 탄생, 성장, 출가, 수행, 열반에 이르는 80년 전 생애를 그리면서 그 속에 깨달음을 녹여냈다.

‘불교의 모든 것’은 일반인들을 위한 불교 입문서의 성격을 띤다. 석가모니의 가르침, 불교 경전, 교단, 용어, 의식, 지역 사찰 등과 불교문화에 대한 전반적 내용을 담았다.

일본 도쿄(東京)대 대학원 인도철학 불교학과에 재학 중인 정상교가 쓴 ‘도쿄대학 불교학과’(동아시아)는 에세이적인 성격을 띠면서 불교의 역사 등을 알기 쉽게 독자에게 전달한다. ‘어느 절 오빠의 출가 이야기’ ‘불교 그리고 도쿄대학 이야기’ 등 소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가볍고 재미있는 설명들이 이어진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