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막을 올리는 ‘오토 차이나 2014(베이징 모터쇼)’에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앞다퉈 전략 차종을 공개하며 점점 규모가 커지는 세계 최대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x25’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ix25는 SUV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전략모델로 베이징현대에서 개발하고 중국에서 전량 생산돼 올 하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또 현대차는 역시 올 하반기 중국 출시예정인 ‘신형 제네시스’를 중국에 처음 선보이는 등 1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소형차 K3의 중국 전략형 5도어 해치백 모델인 ‘K3 S’와 중국형 중형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니로’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쌍용차도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한 7인승 콘셉트카 ‘XLV’를 아시아 시장 최초로 선보이는 한편, 뉴 코란도C와 뉴 액티언 등 SUV 모델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일본 및 독일차들도 다양한 신차를 소개하며 한판 승부를 벌인다. 토요타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NX200t’와 2.5ℓ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NX300h’ 등 렉서스의 첫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인 ‘NX’ 라인업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닛산은 올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4도어 콘셉트카 세단 등을 공개하고 혼다도 중국시장을 노린 중형 콘셉트카를 내놓는다.

BMW는 올해 말의 해를 기념해 740i X드라이브 모델을 기반으로 곳곳에 한자 ‘마(馬)’를 새긴 중국 전략모델인 ‘호스(horse) 에디션’을 공개한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