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일식집에서 고래고기 초밥을 팔다 함정 단속에 걸린 요리사 2명이 징역을 살게 됐다.

11일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샌타모니카의 일식레스토랑 ‘험프’ 소속 요리사 ‘기요시로 야마모토’와 ‘스스무 우에다’는 미국의 고래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연방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열리며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이들에게 고래고기를 공급한 ‘기니치 오히라 수산’은 이미 지난 2011년에 유죄를 판결받고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요리사들의 꼬리가 잡힌 것은 미국 내 일식집에서 고래고기가 은밀하게 팔린다는 사실을 고발한 2009년 다큐멘터리 ‘코브’(The Cove)에 의해서다. 야생동식물보호청과 이민세관국, 해양대기청 등은 합동 단속반을 구성했고, 이 요리사들은 신분을 숨긴 단속반원 앞에 버젓이 고래고기를 내놓았다가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