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신부전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힐링레시피는 ‘짜지 않은 김치’다. 신부전환자가 가장 주의해야 할 영양소 성분 중 하나가 나트륨이다. 나트륨은 김치류나 장류, 젓갈류 등 우리나라 음식에 많이 함유돼 있다. 그중에 환자들이 자유롭게 먹을 수 없어서 고통스러워하는 음식인 ‘김치’ 먹는 방법을 소개한다.

소금에 절여서 담그는 대신 다시마 물에 멸치 액젓으로 간을 해 고춧가루, 다진 마늘 그리고 매실액을 넣어 만든 겉절이로 그때그때 만들어 먹으면 나트륨은 줄이면서 고춧가루의 매운맛으로 김치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식초를 넣으면 새콤한 맛으로 잃어버린 식욕을 찾을 수 있어 좋다.

김형미 연세 세브란스 영양팀장은 “신부전환자의 경우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부종과 고혈압의 원인이 되므로 일일 소금양을 5∼8g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며 “신장 기능 정도에 따라 칼륨, 인 등의 무기질이 배설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돼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성분의 섭취가 많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재료＞

배추 1/4개, 콜라비 1/4개, 쪽파 10줄기, 홍고추 3개, 다진 마늘 2큰술, 고춧가루 4큰술, 매실액 3큰술, 멸치액젓 1/2큰술, 다시마 물 3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2 큰술



＜만드는 법＞

1. 배추는 깨끗이 씻어 먹기 좋게 썰고, 콜라비는 껍질을 벗겨 채 썬다.

2. 쪽파는 3㎝로 자르고, 홍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놓는다.

3. 다시마 물에 소금, 고춧가루, 매실액, 멸치액젓, 다진 마늘을 섞어 양념을 만든다.

4. 배추, 콜라비,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5. 참기름, 통깨를 넣고 마무리한다.

메뉴감수 = 김형미 연세 세브란스 영양팀장, 셰프 = 윤미현

푸드스타일리스트 = 김혜경, 사진 = 김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