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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창업할 수 있고 글로벌 사업가를 꿈꿀 수 있도록 다양한 투·융자서비스 및 비금융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창조경제 시대에 금융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홍(사진) KB국민은행 기업금융본부 부행장은 1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굳건히 이겨내었지만 한국사회는 현재 미래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채로 장기간의 저성장, 고용부진 등을 겪고 있다”면서 “성장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미래국가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창조금융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 부행장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은행의 역할에 대해 “은행이 고객과 동반자 관계로서 성공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개인의 생애별 주기처럼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 맞춤식’ 종합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을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는 우수 지식·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대한 창업 지원부터 기업을 위한 맞춤형 무료 컨설팅, 대출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은행은 창조기업에 대한 지원을 창업 초기부터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부행장은 “올해 초부터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질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주요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우수 지식·기술력을 보유한 기술형 기업을 창업초기단계부터 발굴해 빠르게 성장·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행장은 “창조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조경제 생태계의 조기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조경제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창조경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창조경제와 관련된 꾸준한 홍보와 지속적이고도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