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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인사들은 박근혜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문화예술계는 ‘문화재정 2% 달성’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박근혜 정부가 이 약속을 반드시 지켜 문화예술 분야를 크게 발전시키길 기대했다.

원로 소설가 이호철 씨는 “박 대통령이 그동안 정책에 관련한 공부도 많이 한 것 같다”며 “대북관계에 대한 시각도 균형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북한 문제나 경제 등 박 대통령이 헤쳐나가야 할 난관도 만만찮을 것”이라며 “모쪼록 국민들의 역량을 집결시켜 슬기롭게 국정을 운영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탤런트 차인표 씨는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니만큼 국민과 소통이 잘 되는 지도자였으면 한다”면서 “처음과 끝이 같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방송·영화·음악 등 대중문화 영역이 세계속에서 질주하고 있는데, 한국의 문화가 세계속에서 더 꽃피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체육계도 세계속에 위상과 국격을 높인 체육계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망했다. 이번에 제38대 대한체육회 수장에 선출된 김정행(70) 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높이는 데 체육이 큰 역할을 해왔으며 이러한 성과는 국가대표 선수 및 여러 체육인들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새 대통령이 체육인 복지향상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각종 체육정책을 위한 체육 예산의 대폭적인 확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의 한국야구위원회(KBO)도 “프로야구가 국민적 열기에 비해 경기장 등 인프라에서 극히 열악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프로야구 경기장 건설 등의 시설확충에 정책차원의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최명식·김고금평 기자 mscho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