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담배 없인 못 살아

대부분의 국내 골프장들은 절대 금연이다. 본인의 건강에 대한 건 물론이고 애써 관리하는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서인데, 특히나 겨울 골프에선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카트 안에서나 그늘집에서 흡연을 허용하기도 하지만 코스 내에서 흡연은 문제가 심각하다. 티박스에서 담배를 물고 티샷을 하는 골퍼들도 더러 있다.

“헤드업을 방지하려면 담배 끝만 쳐다봐야 한다니까”라며 홀마다 한 개씩 피우는 여성 골퍼들.

◆ 두 번째, 1m에 목숨 걸었다

캐디들의 임무는 골퍼들의 베스트 스코어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모두 제공하는 것.

그러나 캐디가 기계는 아니다.

1m까지 따지고 따지는 여성 골퍼들.

내기라도 걸린 날엔 초긴장 상태.

◆ 세 번째, 지하철에선 ‘쩍벌남’, 골프장에선 ‘쩍벌녀’

물론 대부분의 여성 골퍼들이 치마를 입었다면 속바지를 입지만, 무릎을 다소곳이 모으지 않고 개방형 자세로 나온다면 대책이 없다. 더욱이 남자 캐디가 반대편에서 라이를 읽고 있는 상황이라면 제대로 퍼팅라인을 봐주기가 어렵다. 골프 삼매경도 좋지만 무릎을 모으고 그린을 공략한다면 당신은 정말 세련된 여성 골퍼.

◆ 네 번째, 남자 골퍼들만 그런 게 아니다

일부 몰지각한 남성 골퍼들이 여성 캐디들에게 성희롱에 가까운 음흉한 언행을 일삼아 여성 캐디들에게는 일명 ‘진상 대처법’이 필수. 그런데 드물긴 하지만, 지나친 농담을 건네는 여성 골퍼들도 있다.

반말은 기본!

그린 퍼팅라인을 읽고 있는 캐디에게

“이 퍼팅라인 맞아~?” 하며 은근 슬쩍 몸을 붙이는 여성 골퍼가 가끔씩 있다.

카트 운전 중인데 “다리가 참 튼실하네~” 하며 허벅지를 문지르는 아줌마들∼.

경기에 집중하셔야죠.^^

◆ 다섯 번째, 소풍 나왔다

라운드 내내 그늘집에 온 것만 같다.

먹을거리를 잔뜩 싸오시는 분들. 떡은 기본이고 김밥, 과일, 냉커피, 식혜 등등.

완벽한 소풍 준비를 해와서는 라운드 내내 잔치를 벌이는 아줌마 골퍼들. 특히 싸온 음식물을 그늘집 안으로까지 가져가는 분들이나 대기카트라도 있으면 돗자리 깔고 먹는 분들은 대책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