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도둑질을 했다는 의심을 받은 대학생들이 화형에 처해지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절도 혐의를 받은 대학생 4명이 주민들에게 집단 폭행당하고 화형에 처해지는 유튜브 동영상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나이지리아 포트 하코트의 마을 지도자 등 주민 13명이 체포됐다.

영상 속에는 4명의 남자 대학생이 발가벗겨진 채로 성인 남성들에게 각목 등으로 폭행당하고, 산 채로 화형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피해 학생들은 채무자에게서 돈을 받기 위해 학교 캠퍼스를 떠났다가 오히려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훔친 절도범으로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