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취임 2주년 반환점을 돌면서 향후 역점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유 구청장은 관악구의 중심도로인 남부순환도로변을 활성화하고 관악구를 서남생활권 발전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서울대입구역 주변과 신림역 주변의 일반주거지역 일부를 준주거 또는 상업지역으로 바꾸고 낙성대와 시흥IC 주변지역은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관내에 위치한 서울대를 통해 산·학·관 연계 방식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서울대 후문 낙성대 지역을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관악벤처밸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1년 각종 중소벤처기업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서울대 후문 낙성대 지역의 연구공원을 2배 확장하는 ‘낙성대주변 제1종지구단위계획’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이 부지에 삼성그룹이 지원하는 R&D센터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연면적 7만3000㎡,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2014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연구단지가 들어서면 고급연구인력 등 300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유 구청장은 기대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중소벤처 기업에 원활한 행정, 재정 지원을 위한 포괄적인 협약을 체결해 관악구 내에 중소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향후 서울대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추천받아 중소기업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