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식품 등의 안전정보 공개요청서 등과 같은 민원 서식에 주민등록번호 대신 생년월일을 기재한다. 또 12월부터 인감증명서 대신 본인서명사실 확인서를 사용할 수 있다. 인감증명서는 인감도장을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해야 하고 도장을 잃어버릴 경우 다시 만들어 신고하는 불편이 있다. 지하철, 전기, 가스, 국민연금 등의 정보를 갖고 있는 공공기관 정보는 이전에는 개별 기관을 따로 접촉해야 했던 것과 달리 인터넷 정보공개시스템(www.open.go.kr)을 통해 청구하고 열람할 수 있게 된다.

11월15일부터는 경찰관서에서 긴급구조를 위해 112 신고자 등의 개인위치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위급상황에 처한 개인이 119(소방방재청)나 122(해양경찰청)로 신고했을 때에만 해당 기관에서 이동통신사로부터 위치 정보를 받을 수 있었다.

또 1339에서 운영하던 응급환자에 대한 안내·상담과 지도, 이송병원 안내, 구급대원에 대한 응급처치 지도 등 응급환자 이송에 관한 정보제공 업무를 시·도 소방본부 119구급상황 관리센터에서 담당한다. 어린이와 미성년자 등이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휴대전화로 말없이 신고하면 위치확인까지 할 수 있는 SOS 국민안심 서비스 시행 지역이 충북, 경남, 전남, 제주로 확대된다.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 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운전 중 담배꽁초 등의 투기 행위에 대해 범칙금을 현행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