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국민참여재판이 더욱 확대된다. 일반인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피고인의 형벌에 대해 논의하는 국민참여재판은 현재 살인과 강도, 성범죄, 상해 치사 등 일부 형사 범죄 사건에 대해서만 열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형사합의부 사건 전체로 범위가 늘어난다. 또 외국으로 나가는 여행자들이 지금까지 출국 시 공항세관에서 작성하던 휴대물품 반출신고서를 출국 전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미리 작성할 수 있게 됐다.

7월26일부터는 개정 신탁법 시행으로 유한책임신탁, 수익증권발행 신탁, 신탁사채 등이 신설돼 개인이나 기업이 신탁을 이용해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되며 유언대용신탁, 수익자연속신탁 제도 등도 새로 만들어져 자신의 재산을 다양한 방법으로 후손에게 물려주거나 사회에 환원할 수 있게 된다. 또 개업 중인 변호사가 한 명도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법률구조공단의 지소 9곳이 추가 신설된다.

8월5일부터는 가정법원 입양 허가제가 시행돼 가정법원으로부터 양부모가 되려는 사람의 양육 동기와 능력 등을 심사받은 후 입양허가를 받아야만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호하는 아동을 입양할 수 있다. 9월에는 포항교도소에서 최초로 로봇교도관이 시범 도입돼 로봇이 수용시설 복도를 돌아다니며 수형자들의 상태를 관찰하게 된다.

10월에는 대검찰청에 사무국을 둔 아시아태평양 마약정보센터가 신설돼 아태 지역에서의 마약류 불법거래 관련 정보 공유가 강화되며 12월에는 모바일 형사사법 서비스의 시행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이용해 사건 진행상황이나 벌과금, 통지서 등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