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부터 전국 모든 병·의원에서 백내장과 편도, 맹장, 항문, 탈장, 자궁, 제왕절개 분만 등 7개 질병군에 대해 포괄수가제(입원비 정찰제)가 전면 실시된다. 포괄수가제는 전국 어느 병원을 가더라도 환자가 미리 정해놓은 동일한 진료비를 내는 제도다.

다만 입원일수와 질환의 정도, 시술방법, 응급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포괄수가제 실시에 따라 환자들은 이전보다 평균 21% 정도 줄어든 비용으로 해당 질병을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완전 틀니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돼 이전보다 50% 가량 저렴해진 가격으로 틀니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노인 틀니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00만 원 가까운 비용을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50% 줄어든 48만75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쌍둥이 등 두 명 이상의 태아를 임신한 산모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태아의 수와 상관없이 50만 원의 임신·출산진료비가 지원됐으나 이제 다태아 임신 산모의 경우 20만 원이 추가 지급돼 총 70만 원의 지원비를 받을 수 있다. 7월 이전에 신청을 했더라도 다태아 임신 사실을 증명하기만 하면 추가 지원을 받는다.

이밖에 9월부터 근로소득을 제외한 종합소득이 연간 7200만 원을 넘는 고소득자는 직장가입자라 해도 종합소득에 2.9%의 건강보험료가 부과된다.

11월15일부터는 24시간 편의점에서 해열제와 감기약, 소화제 등 20개 이내의 상비약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