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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불안 속에 지난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자 최병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원장은 더욱 바빠졌다. 지난 14일로 한경연 원장 취임 100일을 맞은 그는 한국협상학회장을 지낸 한국의 대표적인 통상 분야 이론가이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한경연 원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는 새벽 4시면 일어난다. 하루에 잠을 3시간 정도밖에 자지 않는다는데도, 그의 목소리에는 활력이 넘친다.

“새벽에 일어나 신문을 읽고 명상을 합니다. 아프리카 여행갔던 생각도 하고 최근 나를 기쁘게 한 게 뭔지도 생각합니다. 무념의 상태가 될 때 바쁜 하루 일정을 소화할 에너지를 얻게 되지요. 초등학교 때부터 새벽 4시에 일어나니까 사람들이 놀라더군요.”

그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개척할 때마다 행복하다고 했다. 소박하게는 서울대 경제학부에 처음으로 야구클럽을 결성한 것을 꼽았다. 최 원장은 지난 1997년 이화여대 대학원으로 간 뒤 국내 최초로 국제학부를 창설했고, 이 조직을 이끄는 수장이 된 뒤 조직관리와 리더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1958년 대구 출생 ▲경북고·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예일대 경제학 석·박사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원장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사무총장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FTA 교수연구회 회장 ▲유엔한국협회 부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한국경제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