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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출간한 경영소설 ‘전략 퍼즐’(부키)이 국내에서 출간됐다.

신기술 사업화의 컨설팅 과정을 그리고 있는 소설은 각종 사업기회 분석, 부서 간 이해관계, 제품 개발, 하청, 시너지, 제조 공정, 기업 인수, 가치사슬 등 기업 활동 전반을 다룬다. 무엇보다 의사결정을 할 때 늘 겪는 부서 간 입장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 ‘핵심역량’ 같은 단어가 어떤 생생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발견할 수 있다.

MBA를 갓 따고 컨설팅 회사에 들어간 주인공 저스틴은 첫 임무로 석유화학전문기업 HGS의 신기술 ‘플라스티웨어’의 사업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하지만 단순히 남성용 셔츠 시장 진입 문제로 보였던 프로젝트는 HGS 임원들을 면담하면서 복잡다단한 경영전략수립 과정으로 이어지고, 저스틴은 MBA에서 배운 경영이론이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처럼 각종 경영분석에서도 저스틴은 비즈니스 스쿨에서 배우지 못한 상황과 만나고 이를 통해 인터뷰 방식, 회의 진행, 공동 작업, 자료 조사 등의 실무 작업방식은 물론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자신의 일에 대한 자세와 철학까지 깨닫게 된다. 각 장을 마무리하는 ‘전략 퍼즐 맞추기’의 질문들은 단지 소설에서 벌어진 상황을 묻는 데 그치지 않는다. 때로는 꽤 까다롭고 복합적인 내용으로 독자 각자가 처한 다양한 실제 비즈니스 현장의 문제로 확대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