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청강의 최종 행선지가 결정됐다. 최근 부활 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백청강은 스승인 김태원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

백청강은 지난 5일 카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서 카스는 앞으로 백청강의 모든 연예계 활동 및 일정 관리를 일임하게 됐다. 카스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공인회계사 양성 전문기관인 카스아카데미의 자회사로 이번 백청강 영입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카스의 김효진 대표는 김태원과 초등학교 때부터 30년 이상을 알고 지낸 사이다. 특히 김 대표는 동서식품 마케팅부에서 10여 년 간 일한 인연으로 지난 2009년 동서식품 ‘핫초코 미떼 광고 김태원편’을 매칭했다. 즉, 김태원을 CF로 이끈 주인공인 셈이다.

또 최근 백청강의 세계 한인의 날 홍보대사 추진과 청강문화산업대학의 ‘특임교수 명예학생 위촉식’도 김 대표가 성사시킨 작품이다.

백청강은 이번 계약으로 팬들과의 약속은 물론 김태원과의 관계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태원은 음악적으로 백청강을 후방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활 엔터테인먼트와 결별 소식이 전해졌을 때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김태원 선생님 곁을 떠날 생각을 해 본 적 없습니다”고 강조했던 것이나 지난 2일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진행된 명예학생 위촉식에서 “첫 소속사는 떠나게 됐지만 김태원 선생님은 언제나 인생의 멘토이자 스승”이라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백청강은 “그간 마음 고생이 많았지만 이번 계약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영원한 스승과 제자’ 사이로 갈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효진 대표는 “김태원과 백청강이 스승과 제자 사이로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응원했다.

MBC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코리안 드림’을 꿈꿨던 백청강은 이번 계약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음반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노컷뉴스 황성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