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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변동성이 높은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되면서 이른바 ‘가치투자’를 중시하는 운용사들이 상대적으로 우월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에 따라 이들 운용사가 하락장에서 쓸어담은 종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일 현재 운용사별 1개월 수익률(액티브주식일반 펀드·설정액 1000억원 이상 국내 운용사)에서 한국밸류자산운용이 마이너스(-)9.02%를 기록,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KB자산운용도 -10.64%를 기록해 수익률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밸류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가치주에 장기 투자하는 성향의 운용사들로 최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운용업계에서는 자동차, 정유, 화학 등 특정 업종의 대형주가 급등장세를 주도하는 판도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이던 장기 가치주 투자가 변동성 장세에서 힘을 발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같은 기간 설정액 1000억원 이상 액티브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3.05%를 나타냈다. 액티브펀드는 보통 주식 비중을 60% 이상으로 유지, 코스피지수 대비 추가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로 시장 전망에 따른 탄력적 자산 배분과 종목 선별 등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해 장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KB자산운용은 8월17일 LS산전 주식 154만2529주(5.14%)를 새롭게 사들였다. 8월9일에는 한진중공업 지분 4.93%를 8월8일에는 휠라코리아 지분 5.21%를 매입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의 경우 8월22일 케이티스 주식 174만주(5%)를 사들였으며 8월8일과 9월1일 코스닥업체 이라이콤 주식을 사들여 6.01%까지 보유지분을 높였다.

임정환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