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7~12월)부터 전통시장과 인근 상권을 함께 지원하는 ‘상권활성화 구역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전통시장에 빈 점포로 방치된 공간을 이용객들의 편의 시설로 활용하면 정부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강화되고 근로자들의 학위취득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형 계약학과’에 학사과정이 신설된다.

7월부터 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과 인근 상점, 상업지역 등을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 지원하는 ‘상권활성화구역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중기청과 지자체는 앞서 선정된 전국 7곳 상권을 대상으로 앞으로 3년간 특화거리 조성 및 주차장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특별법 시행으로 시장 내 빈 점포를 장애인·노인·임산부를 위한 편의시설로 활용하면 정부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현대화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점포 50개 미만의 영세 전통시장도 하반기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창업 초기기업 자금지원도 강화된다. 중기청은 개발기술사업화 자금과 신성장기반 자금, 일반경영안정 자금 등 3개 정책자금에 대해 같은 기업이 3년 이내에 3회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없도록 방침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사업기간이 오래된 기업보다 창업 초기기업에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가 돌아가게 됐다.

이와 함께 수출금융을 5년 넘게 받은 기업에는 ‘졸업제’를 적용해 이용이 제한된다. 지금까지 석사학위 취득만 지원하던 ‘중소기업 계약학과’에 하반기부터 학사학위 과정이 신설돼 근로자들은 일을 하면서도 학·석사 학위를 차례로 취득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