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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2(사진)의 예약판매 물량이 매우 적어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한국에 아이패드2를 아주 적은 물량만 공급하면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제때 구입할 수 없어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KT는 지난 2일 온라인 판매 채널인 ‘올레샵(shop.olleh.com)’에서 아이패드2 예약을 225대만 받고 중지했다.

KT 공식 트위터는 “아이패드2 화이트 20대가 시작한 뒤 30초 만에 매진됐다”며 “전체 물량 225대는 정확히 5분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KT 공식 트위터는 “다음 한정 판매 일정은 미정”이라며 “적은 수량을 준비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사과했다.

SK텔레콤도 4월29일에만 아이패드2 예약판매를 몇 시간 진행한 뒤 종료했으며, 다음 판매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SK텔레콤의 온라인 판매 채널인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에는 “아이패드2의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돼 재고가 소진된 상태”라며 “전세계적으로 아이패드2의 물량이 부족해 충분히 제공해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는 내용이 공지로 떠 있다.

KT와 SK텔레콤은 현재도 아이패드2를 계속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애플로부터 공급받는 물량이 너무 소량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리점에서 아이패드2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확보한 아이패드2의 물량이 너무 적어 출시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오는 6월초 중국에서도 아이패드2가 출시될 경우 국내에서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