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준규와 악극 ‘모란이 꽃피는 시장’의 출연배우 4인방이 KBS1TV ‘퀴즈쇼 사총사’에서 3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박준규 등은 지난 1월 상금을 차지한 고 여운계의 딸 차기현씨 팀에 이어 두번째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박준규는 강령탈춤 인간문화재이자 영화, 드라마에서 감초 연기자로 활약하는 송용태, 연극배우 지우석, 신인 배우 강지원 등과 4인방을 이뤄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박준규는 MC 전현무와 ‘영구 흉내 대결’을 하는 등 티격태격하며 재미있게 문제를 풀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상금 획득 가능성이 높아지자 긴장하는 눈빛을 드러냈다.

한편 박준규는 퀴즈 중간에 아버지이자 성격파 배우로 유명했던 고 박노식의 전성기 시절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준규는 “아버지가 매일매일 직접 받은 출연료를 포대에 담아 들고 오면, 어머니는 집에서 날마다 그 돈을 세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규 팀이 3000만원을 거머쥔 ‘퀴즈쇼 사총사’는 17일 오전 8시10분에 방송된다.

장재선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