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2여수세계박람회(5월12일~ 8월12일) 준비가 분야별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박람회장 조성과 특별프로젝트 등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는 반면 박람회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교통대책은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전남 여수시와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여수시 덕충동·수정동 일대에 추진 중인 박람회장 조성공사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전시시설(24만6000㎡)과 전시지원시설(56만4000㎡)의 부지조성공사는 현재 55%의 공정률을 보여 당초 목표인 오는 11월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제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구현할 건물 신축공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쿠아리움 공정률이 35%로 가장 빠르고 빅오(BIG-O·바다 위에 건립되는 전시문화공간)는 24%, 한국관은 15%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주제관, 기후환경관, 해양생물관, 다목적공연장, 수변광장 등의 공정률도 목표치와 비슷한 수준. 주최측은 연말쯤 건물 공사가 끝나면 내년 2월까지 내부시설 공사를 추진한다.

국제관을 꾸밀 참가국 수도 목표치(100개국)에 근접한 83개국으로 늘었다. 독자적인 기업관을 꾸밀 대기업도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등 7곳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덕충동에 짓고 있는 1만명 수용 규모의 종사자 숙소(아파트 24개동 1442가구)도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이고 총 7곳의 환승주차장(117만㎡)공사는 오는 6월 실시설계가 나오는 대로 현대건설이 연말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발도상국의 해양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해양기술을 이들 국가에 전수하기 위한 ‘여수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조직위는 동남아, 남태평양 지역 7개국으로부터 현안과제 109건을 접수, 이 가운데 12건(교육훈련 5건, 연구·개발 7건)을 확정해 추진하고 있다.

여수 = 정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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