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등 실명질환 환자가 지난 5년간 50대 이상에서 절반 이상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원희목(한나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증, 황반변성 등 ‘3대 실명질환’환자가 지난 2005년 53만명에서 지난해 70만6000명으로 33.1% 증가했다. 이중 50세 이상은 52.2%(35만2000명→53만60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0세 이상은 황반변성 환자가 5년간 123.4% 증가했고, 녹내장은 84%, 당뇨병성 망막증은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충남기자 utopian2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