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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이 가장 분양받고 싶어 하는 지역은 강남 보금자리, 용산, 광교신도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아파트 분양 실수요자 985명을 대상으로 ‘2010년 하반기(7 ~ 12월) 아파트 분양 선호요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순위 응답을 모두 합쳐 분양 희망지역으로 ▲강남권 보금자리(13.8%) ▲용산(10.5%) ▲광교(10.2%) ▲위례신도시(9.3%) 등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관련한 여러 잡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1 ~ 6월)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선호도가 높았다.

강남권 보금자리는 선호 응답률이 높았지만, 다른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은 성남 3.6%, 하남 3.2%, 광명 3.2%, 서울 2.8%(강남권 포함 서울 전체), 인천 2.6%, 부천 1.9%, 시흥 0.9% 등으로 수요가 낮았다.

거주지별로 보면 경기 지역 주민들은 1순위로 광교(26.4%), 강남 보금자리(13.9%), 위례(7.1%) 등을 선호했고, 서울 지역 주민들은 1순위로 강남 보금자리(18.9%), 용산(16.8%), 위례(14.1%) 등을 꼽았다. 인천 지역 주민들은 인천(34.1%), 인천 구월동(23.5%), 용산(8.2%) 등의 순으로 선호했다.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우선 고려하는 항목들의 중요도 점수는 ▲시공품질(4.61%) ▲교통여건(4.56%) ▲가격(4.56%) ▲평면구조(4.45%) ▲조망(4.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 젊은층일수록 가격이나 교통여건 등 자신의 투자부담 가능성과 활동성에 관련된 항목을 중요시했고, 40·50대는 시공품질과 같이 보다 근본적인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항목의 점수를 높게 매겼다.

LH공사의 자금난으로 공공분양, 임대주택 지구의 공급 축소와 일정 차질 우려가 심화되면서 공공주택 선호도가 상반기(65.8%)에 비해 크게 떨어진 30.8%를 기록했다.

음성원기자 e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