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의 마음을 졸였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수능시험만 끝나기를 기다리며 마음속으로 별러 왔던 일들이 많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성형은 ‘수능성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이들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기라서 무조건 성형을 자제하라는 충고보다는 올바른 성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 특히 처음 성형이 잘못되면 재수술이나 성형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은 “성형을 어른이 되는 한 관문으로 생각하거나 대학생활을 수험기간과는 다른 외모로 멋지게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에 고3 학생들의 성형에 대한 문의가 폭주한다”며 “그러나 이 시기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나 원하는 모습이 정확하게 세워져 있지 않아 무분별한 성형을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잘못된 성형으로 인한 부작용과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다. 전문가들은 “유행을 따르는 성형은 안 된다. 특히 얼굴윤곽, 턱 교정수술은 반드시 얼굴 성장(17~19세)이 끝났는지 성장검사로 확인하고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병원을 선택할 때 필요 없는 부위를 권한다면 일단 의심하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 의료진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인터넷 정보만 의지하지 말고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야 하며 ▲수술 전 자신의 건강상태를 의료진에게 충분히 알리고 ▲성형, 외모만 생각하지 말고 턱 관절 장애 등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