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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에는 원래 눈썹이 그려져 있었고, 처음에 그린 모나리자의 얼굴은 현재 그림보다 더 넓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랑스 미술 전문가이자 고해상도 카메라 기술자인 파스칼 코트는 12일 240메가픽셀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다빈치가 모나리자 그림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특별한 유약 처리를 하고 그 위에 모나리자의 눈썹을 그려넣었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화학 반응에 의해 눈썹이 희미해졌거나 지워졌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다빈치는 모나리자를 수년에 걸쳐 제작하면서 주홍색 안료와 납이 혼합된 물감으로 끊임없이 수정하고 덧칠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얼굴에 입체감을 주기 위해 특별 유약 처리를 했다. 코트는 14일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과학산업 박물관에서 모나리자 눈썹을 비롯해 자신이 촬영한 모나리자 사진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그동안 모나리자가 눈썹이 없는 것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16세기 당시 여인들은 눈썹을 그리지 않는 것이 유행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이 밖에 코트는 최종 덧칠을 하기 전 바로 전 단계에서 모나리자는 지금 프랑스 파리 루브르 미술관에 전시된 것보다 얼굴이 더 넓었다고 주장했다.

심은정기자 fearles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