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대형 병원과 오피스가 있어 매장 테이블 회전율이 높아 매출이 안정적이에요.”

한옥희(여·50) ‘밥앤죽’(www.babnjuk.co.kr) 강동성심병원점 사장은 30일 “상권 위치가 좋아 점심시간에 매장 테이블 회전율이 3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사장은 직장 생활을 거쳐 미용실을 운영하던 중 죽전문점 밥앤죽의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아는 사람을 통해 밥앤죽을 알게 돼 외식업 창업을 생각하게 됐다”며 “창업을 결심한 후에는 직접 매장에서 주방일과 서빙까지 체험한 후 지금의 매장을 열었다”고 전했다.

한 사장은 일에 대한 열정과 꼼꼼함이 몸에 밴 베테랑 사업가다. 그가 운영하는 매장은 오전 6시부터 문을 열어 밤 12시 무렵에 닫는다. 바로 앞에 대형 병원이 위치, 환자나 가족들이 즐겨 찾고 있기 때문이다.

매장이 있는 건물에도 대형 통신회사와 보험사 등이 있어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다양하다. 현재 밥앤죽 강동성심병원점(49.5㎡)의 하루 매출은 100만~120만원 정도로 높은 편이다.

이렇게 입소문이 나기 전에 그는 근처 대형 병원을 1주일에 2번 이상 방문해 환자들에게 직접 홍보를 해왔다. 다른 죽 전문점에 들러 메뉴에 대한 벤치마킹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치즈게살죽 등을 자체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밥앤죽 본사에서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반가공 상태의 원팩으로 공급하고 있어 주방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본사에서 이론과 직영점 실습 교육을 통해 매장 관리에 대한 기초를 쌓아주고 개점 후엔 슈퍼바이저 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에 힘쓰고 있다.

한 사장은 “요즘 손님들이 맛있게 음식을 먹고 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며 “늦게까지 힘든 줄 모르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밥앤죽 창업비용은 50㎡(약 15평) 기준 가맹비와 인테리어비 등을 포함해 4615만원 정도다. 02-992-9463

심은정기자 ejsh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