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가 23일 오후 2시 거행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생중계한다. 이와 함께 3사는 애도의 뜻으로 23일까지 대부분 예능프로그램의 편성을 취소하기로 했다.

KBS는 1TV를 통해 23일 오전 8시부터 뉴스특보 체제를 가동하며 영결식장 상황을 전하다가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영결식을 생중계한다. ‘일요진단’과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중계석’ 등의 편성은 취소되며, 오후 8시에는 ‘KBS 스페셜-평화, 한길을 가다 김대중’을 방송한다. MBC는 오후 1시10분부터 5시35분까지 ‘중계방송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을 통해, SBS는 오후 1시30분부터 ‘SBS 뉴스특보-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을 통해 각각 영결식을 중계한다. KBS는 22일 오전 11시 1TV에서 방영하는 ‘토요일 가족이 부른다’를 ‘특집 다큐 동의보감 1편’ 재방송으로 대체하고 영결식 당일인 23일에는 모든 오락 프로그램을 방영하지 않기로 했다. 1TV에서는 오후 8시 ‘KBS 스페셜-평화, 한 길을 가다 김대중’을 방송한다. 2TV는 ‘해피 선데이’, ‘개그콘서트’ 등 오락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고 ‘보도특집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인동초의 삶과 꿈’을 재방송하는 등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어긋나지 않도록 편성을 조정했다.

MBC도 22일 오후 ‘오빠밴드’를 특선 다큐멘터리로 대체하고 ‘쇼! 음악중심’ 대신 ‘VJ특급 비하인드 스토리’를 편성한다. SBS는 22일 밤 12시에 방송하는 ‘김정은의 초콜릿’ 대신 ‘영화특급’을 편성하고 23일 오후 11시10분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특집-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를 방송할 예정이다.

이동현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