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피는 금보다 더 좋다(Blood is better than gold)’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3월9일부터 사랑 실천 헌혈 나눔 대축제 ‘70일간의 기적’을 야심차게 진행해 주목을 끌고 있다.

개교기념일 다음날인 16일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이번 행사는 한양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 이념을 구체적으로 구현, 대학의 사회공헌 실천과 국민적 헌혈운동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했다. 16일까지 총 7400명이 참여할 예정이고 마감 당일에는 헌혈 나눔 대축제의 ‘빅 데이(Big Day)’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3000명이 참여한다.

한양대의 이번 헌혈 행사는 ▲3월9일부터 5월16일까지 최장 70일 헌혈 ▲5월16일 당일 1일 최다헌혈 ▲140명이 동시에 헌혈하는 동시 최다헌혈 기록을 각각 세우게 된다. 한국기록원이 70일간의 헌혈 행사 전 과정을 기록해 기네스북에도 등재한다.

한양대는 16일 오후 7시부터 ‘70주년 헌혈 영상 상영’, ‘헌혈 최다 대학, 학과, 동아리 시상’, ‘헌혈기네스 카운트다운’ 등의 프로그램으로 ‘사랑 나눔 헌혈 콘서트’를 진행해 70일간의 헌혈 행사를 자축할 예정이다.

이번 헌혈 행사에는 교수, 교직원, 학생뿐 아니라 성동구청 공무원 및 학교 인근 주민, 장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3월19일에는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지적장애인 42명이 참여했으며 경북 구미고 2학년 복혜진양은 직접 상경해 헌혈을 했다. 또 5월16일에는 장근석, 하석진, 정일우, 노주현, 최진영 등 동문 연예인을 비롯해 인기 스타 소녀시대, 손담비 등이 헌혈에 동참한다.

김병채기자 haass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