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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4일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다.
북한이 4일부터 8일까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로켓을 쏘아올리기로 예고한 가운데 당초 이날 발사가 가장 유력했다.
약간의 바람은 예상됐지만 로켓을 발사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는데다 로켓에 질산 계통의 액체 연료 주입을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져 발사가 빠를수록 성공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었다.
전문가들은 일단 무수단리 로켓 발사장 인근의 날씨가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조심스레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낮 12시 일기예보에서 조선 동해 중부 이북 해상은 서풍이 비교적 강하게 불겠다며 작은 배들은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예보에서 밝힌 동해 중부 이북은 무수단리가 있는 지역을 포함한다.
기상여건과 함께 발사 준비작업이 조금 미흡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이날 로켓 탐지·추적 레이더와 관측 카메라 등을 설치했지만 실제 가동하지는 않았으며 로켓 상단부분 덮개도 벗기지 않았다.
또 발사를 미룬 것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를 인용해 “위성을 곧 발사할 것”이라고 전하며 발사 강행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시간을 더 지체하지 않고 5일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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